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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LoL

페이커의 트위치 첫방송, 무엇이 문제였을까?

2월 6일 롤계의 슈퍼스타 페이커가 트위치tv에서 첫방송을 가졌습니다. 최고 시청자수 24만명으로 페이커의 인기를 실감케 했지만 원활하지 못한 방송으로 빛이 바라고 말았습니다.

 

페이커의 개인방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 기존엔 아주부tv와 계약이 되어 방송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주부tv에는 페이커 외에도 LCK에서 활동하는 롤 프로게이머들의 개인방송을 모두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주부tv의 플래폼 자체에 문제(끊김, 튕김, 버퍼링, 도네이션 등 기부 기능 전무 등)와 인지도 때문에 그야말로 아는사람들만 찾아가서 보는 방송이였습니다.  

그런 아주부tv와의 계약이 1월 31일부로 종료되었고 아주부tv와 재계약을 하지 않음에 많은 사람들이 환호를 보냈고 동시에 어떤 플래폼에서 개인방송을 진행할 지가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인 2월 1일부터 SKT T1의 선수들(후니, 피넛, 블랭크, 뱅, 울프 feat. 김정균코치)은 트위치에서 개인 방송을 개별적으로 테스트 방송을 시작하였고, 정식 계약 스트리밍 플래폼은 6일날 발표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월 6일 SKT T1의 개인방송 스트리밍 플래폼은 트위치tv로 발표가 났고 페이커의 첫 방송은 오후 11시 30분에 시작된다고 예고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많은 사람들은 페이커의 첫방송 타이머까지 만들어가며 페이커의 방송을 기다리는 열정을 보였습니다.

 

 

 

팀원들도 페이커를 위해 자발적으로 서포터를 하며 밀어주는 모습. 페이커의 알리스타는 세계 제일

 

페이커는 예고보다 조금 늦은 오후 11시 50분경 방송을 시작했고 시청자는 빠르게 20만명까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글로벌 팬들을 의식한 듯 페이커의 개인방송엔 영어 통역도 붙어 페이커가 하는 말을 통역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엄청나게 버퍼링이 걸리며 방송을 보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고 그 과정에서 페이커가 방송하는 화면을 다시 재송출하고 있는 듯한 화면이 잡히며 이중송출 논란이 일었습니다.

 

버퍼링이 잦아든 후에도 소리 울림과 화질저하 등 원활하지 못한 방송이 이어졌습니다. 시청자들은 많은 불만을 토로했고 주 표적은 트위치tv에서 SKT T1 선수들의 방송 매니지먼트를 맡은 콩두 컴퍼니로 넘어갔습니다.

 

 

방송 초반 버퍼링에 당황했는지 통역사가 전체화면을 푸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되었다. 시청자수를 보면 페이커의 본 방송은 단 2명만 보고 있는 상황

 

 

트위치tv는 좋은 화질을 자랑하는데 페이커의 화면을 통역사의 방송화면을 통해 송출하는 방식으로 했고 이로 인해 화질 및 사운드 문제, 페이커와 시청자간의 시간차도 크게 발생했습니다. 거기다 가장 큰 문제였던 버퍼링도 화면은 멈춰있었지만 도네이션 사운드는 들리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며 콩두 컴퍼니가 이번 사태의 원흉으로 지목되는데 일조했습니다.

 

 

선수 본인이 개인 방송의 채팅을 못보기 때문에 통역사가 대신 채팅창의 반응을 취합해 전달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시청자들의 채팅을 페이커가 직접 보지 못하고 통역사가 내용을 취합해 전달해 주었다는 것입니다.

개인방송의 묘미는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와 시청자간의 직접적인 소통인데 중간에 통역사가 끼는 바람에 방송의 가치가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이날은 페이커 외에도 뱅, 블랭크도 각각 페이커와 같은 방식으로 개인방송을 진행하였습니다. 뱅은 시범방송 기간에 전문 스트리머 못지 않은 드립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날 방송에선 다소 어색한 모습을 보이며 거의 말도 하지 않아 아주카반을 탈출한줄 알았는데 온 곳은 콩두카반이란 평을 낳았습니다.

 

이날 방송 말미엔 뱅, 블랭크 선수의 방에선 통역이 철수하며 콩두컴퍼니도 이번 방송이 잘못되었다는걸 인정하는 듯한 분위기 였습니다.

 

많은 유저들은 방송하는 선수뿐 아니라 보는 시청자들까지 불편하게 만든 이번 콩두컴퍼니 사태의 개선을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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