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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차일드 확률 조작 논란과 공식 사과

 

 

지난달 27일 넥스트플로어는 시프트업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모바일 Narrative CCG '데스티니 차일드'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정상급 원화가 김형태 대표의 시프트업이 일러스트를 맡아 개발 당시 부터 화제가 된 게임이였고 출시하자마자 양대 마켓 1위를 달성하며 순항하는 듯 했습니다.

 

 

 

논란이 된 트위터글

 

11월 초 일러스트레이터의 메갈리아 논란으로 유저들은 해당 일러스트레이터의 작업물을 사용하지 말 것을 주장하였고,  넥스트플로어는 캐릭터 '이시스'의 일러스트를 교체하고 유저들에게 4성 차일드 확정권을 지급하는 등 한차례 홍역을 겪었습니다.

 

 

이렇게 데스티니 차일드는 인류애를 져버린 게임이 되었다.

 

 

확률 조작 논란은 한 유저가 약 3,600만원을 소비하여 5640번의 뽑기를 한 뒤 결과를 공개하면서 시작되었다.

5성 차일드의 소환 확률이 공지된 1.44%가 아닌 0.7%에 가깝다는 것이 유저들의 주장이였다.

또 한 같은 등급 내에서도 차일드별로 소환 확률이 다르다는 주장도 제시되었는데 이는 CBT 시절 R, S 등급으로 나뉘어져 있었지만 오픈하면서 삭제하며 출시했습니다.

 

 

이와 같은 논란이 지속되자 공식 카페에는 확률 조작과 관련된 내용을 확인 중이란 공지가 올라왔고, 9일 2시 넥스트 플로어의 김민규 대표의 글이 올라오며 5성 차일드가 나올 확률은 1.44%가 아닌 0.9%라고 밝혔습니다.

 

10월 27일~11월 7일까지 소환 데이터

 

또한 CBT때 있었던 R, S 등급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으며 상, 중, 하로 바뀌어 유저들에게만 공개하지 않았음도 알려왔습니다.

 

R, S 에서 말만 바꾼 상, 중, 하

 

또한 유저들이 프리미엄 차일드 소환에 사용했던 크리스탈 전량을 되돌려주기로 결정하였고, 10연속 소환에서 4성 확정 소환을 없애는 대신 10연속 소환시 추가로 한번 더 소환 할 수 있도록 변경하면서 마무리 짓습니다..

 

 

4줄 요약

- 5성 뽑을 확률 1.44%로 공지하였으나 실험결과 0.7%였고,

  1.44%는 마일리지 획득을 포함한 확률이라고 변명함.

- R, S 등급을 없앴지만 내부적으로는 상위, 중위, 하위로 등급을 나눠놓고 있었음

- 10연속 소환시 4성 확정 없애고 10회에서 11회 소환으로 변경함

- 뽑기에 사용된 크리스탈 전량 되돌려줌 (하지만 환불은 안해줌)

 

대놓고 유저들을 기만했네요. 5성 나올 확률은 알려진 1.44%보다 더 극악인 0.9%(넥스트플로어 주장)였고 그 0.9%를 뚫고 5성을 뽑아도 상, 중, 하로 나뉘어 '하'등급에 분류된 차일드가 나올확률이 더 높았군요.

 

공식카페에선 갓-겜이라고 찬양하는 분들도 계시고 확률 조작 논란이 일었을 때 뽑기를 하지 않고 크리스탈을 모아뒀던 유저들과 가챠로 크리스탈을 소비해서 되돌려받은 유저들 사이에 논쟁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처음 이 뉴스를 접했을 때 전액 환불하고 단체 소송이라도 걸어야 하는 것 아닌가 싶었는데 생각보다 매우 평화롭군요.

 

이로써 뽑기가 메인인 모바일 CCG는 믿고 걸러야 할 것 같습니다. 확률을 고지했다고 해도 그게 맞는 지 믿기도 힘들고 그걸 또 언제 바꿀지도 모르고..  

 

* CCG란? Collectible Card Game 의 약자로 카드 수집 게임을 말한다. TCG의 하위장르라고 볼 수 있는데 TCG에서 T는 Trading을 뜻해 거래가 가능한 게임들을 말한다(매직 더 개더링, 판타지 마스터즈 등).

CCG는 거래가 불가능 하기에 뽑기의 의존도가 더 높은 게임이라 할 수 있다.(하스스톤, 확밀아 등)

 

 

아래는 추가적으로 공식 카페에 올라왔던 넥스트 플로어 김민규 대표의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NestFloor 대표 김민규입니다.

 

먼저, '데스티니 차일드'를 아껴주시고 플레이 해주시는 모든 유저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모든 NextFloor 임직원을 대신해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들어 이슈로 지적되고 있는 게임 내 차일드 소환 확률에 대해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중대한 실수가 발견되었으며 이에 대해 사과의 말씀과 함께 관련 내용을 안내 드리고자 합니다.

 

1. 우선 5성 차일드소환 확률로 안내된 1.44% 확률의 경우 최종 마일리지 획득 확률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마일리지를 포함한 확률을 공지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희의 불찰입니다.

 

마일리지를 제외한, 오픈 이후 어제(11월 7일)까지의 총 소환 데이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2. 그리고 10 연속 소환의 4성 확정 시스템의 경우, 10번 모두 3성이 소환되는 안 좋은 경험을 막기 위해 1명을 확정 4성으로 제공하였습니다만, 이 경우 1번의 5성 소환의 가능성을 막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 역시 정확한 고지가 부족하였던 점은 저희의 잘못입니다.

 

3. 더불어 CBT 당시 R / S 등급에 의해 같은 등급 내에서도 차일드 별로 다른 소환 확률이 존재했었습니다만 정식 오픈 시기에 개별 확률을 없애고 다음과 같이 등급 내 3개의 확률 그룹으로 변경했으며 이를 정확히 안내드리지 못하는 누를 범했습니다.

 

이 부분 또한 정확한 설명을 드리지 못한 점 사과드립니다.

 

앞서 언급한 부분들에 대해 유저 여러분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아래와 같이 진행하고자 합니다.

 

A. 내부적인 불찰에 대한 사과와 함께 투명한 게임 운영을 위해 출시부터 지금까지 유저분들이 프리미엄 차일드 소환에 사용하셨던 크리스탈 전량을 100% 되돌려 드리겠습니다.

보유하고 계신 재화와 차일드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B. 10연속 소환의 경우 4성 확정 소환 대신, 10연속 소환시 추가로 한번 더 소환을 할 수 있도록 수정하겠습니다. 더불어 기존의 골드 소환, 장비 소환의 경우도 모두 10회에서 11회 소환을오 수정하겠습니다. 이 경우 수정으로 인해 마일리지가 더 빠르게 차오르지만 마일리지 관련해서는 별도 수정을 적용하지 않겠습니다. 따라서 5성 차일드의 수급 속도는 기존보다 더 효율적으로 변경될 것 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저를 포함한 모든 NextFloor 임직원들은 문제 재발 방지 및 원활한 게임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투명한 운영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유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죄 드립니다.

 

NextFloor 대표 김민규 드림

 

출처 : 데스티니 차일드 공식 카페 http://cafe.naver.com/destinychild/24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