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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두산 베어스 한국시리즈 우승! 21년만의 통합우승

 

 

 

두산베어스가 NC다이노스를 8:1로 꺽고 시리즈 전적 4:0으로 정규 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에서도 우승해 통합 우승을 이뤘습니다.

 

 

 

지난해에도 두산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데 이번엔 21년만에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도 동시에 달성함으로써 두산 왕조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두산의 V5 - 1982년,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

                 준우승 2000년, 2007년, 2008년, 2013년

 

시즌 최다승 신기록, 막강 화력 타선과 판타스틱4 선발진

 

두산은 올해 작년 우승과 팀 타선을 이끌었던 김현수가 해외로 진출하면서 전력 악화가 예상 되었습니다.

하지만 김재환, 박건우, 오재일이 급성장을 이루며 작년보다 더 강한 타선이 되었고, 작년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한 니퍼트가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루고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이 준수한 성적을 올리며 역대 한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갱신합니다. (93승, 종전 91승)

 

주전 타자 WAR

2015년                2016년

김현수 - 6.023    김재환 - 5.365

양의지 - 5.879    양의지 - 4.874

허경민 - 3.818    박건우 - 4.709

김재호 - 3.604    김재호 - 4.409

민병헌 - 3.316    민병헌 - 4.038

오재원 - 2.348    오재일 - 3.991

정수빈 - 1.604    에반스 - 3.560

오재일 - 0.953    오재원 - 1.762

홍성흔 - 0.095    허경민 - 1.269

 

판타스틱4 성적

니퍼트 - [승] 22 [패] 3 [이닝] 167.2 [삼진] 142 [ERA] 2.95 [WAR] 5.969     ERA 1위, 다승 1위, 완봉 1위

장원준 - [승] 15 [패] 6 [이닝] 161.0 [삼진] 137 [ERA] 3.32 [WAR] 5.669     ERA 2위, 다승 3위

보우덴 - [승] 18 [패] 7 [이닝] 180.0 [삼진] 160 [ERA] 3.80 [WAR] 4.776     삼진, 완봉 1위 

유희관 - [승] 15 [패] 6 [이닝] 185.2 [삼진] 102 [ERA] 4.41 [WAR] 4.135     이닝 5위

 

  

창단 3년, 역대 최단 기간 한국시리즈 진출

 

정규시즌 2위였던 NC 다이노스는 비록 8.5경기 차이나는 2위였지만 나이테 타선으로 불리는 중심타선과 원투 펀치인 해커와 스튜어트를 앞세워 만만치 않은 전력을 지녔고, 리그에 참가한지 3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강팀이였습니다.

포스트 시즌을 앞두고 승부조작 파문과 음주 운전 등 많은 악재가 겹쳐 한국시리즈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였고 상대팀인 LG 트윈스는 와일드카드전부터 기아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를 격파하고 올라온 팀이였습니다.

하지만 LG 트윈스를 PO에서 3승 1패로 이김으로써 NC팬들을 기대케했습니다.

 

기세를 탄 LG 트윈스를 잠재우고 한국시리즈로 올라온 NC 다이노스지만 두산 베어스가 너무 강력했던 것인지, 선수들이 여러 요인들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한국 시리즈 내내 단 '2점'밖에 못 올리는 빈타속에 안방인 마산 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맙니다.

 

 

2연패, 두산 왕조의 시작

 

 

두산은 화수분 야구로 대변되며 매년 괄목할만한 야수들이 한명씩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무려 3명씩이나 터지며 야수 육성엔 일가견이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투수 육성에선 다소 미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윤명준, 진야곱은 몇해째 유망주로만 남아있고, 전역한 이용찬과 홍상삼은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습니다.

 

두산베어스의 3연패를 위해선 투수들을 키우는데 조금 더 공을 들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입니다. 야수진은 이보다 더 나을 수 없기에 진다면 투수쪽 실패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마산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바람에 직관은 못갔지만 기분 좋은 밤이네요

현대 - SK - 삼성을 잇는 두산 왕조가 오래도록 지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년엔 유희관 선수가 어떤 세레모니를 준비할지도 기대 되네요.